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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시몬스 테라스 방문기 ② : 침대 체험부터 브랜드 역사까지, 시몬스 파먹기!

Brand Story

by 마실장 2025. 3. 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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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시몬스 테라스의 ‘핫플’ 그로서리 스토어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시몬스의 제품과 역사 깊이 파헤쳐볼게요. 시몬스 테라스에서 보지 못했던 보너스 이야기까지 알려드릴게요! 

 

직접 누워서 체험할 수 있는 매트리스 랩, 그리고 150년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앨리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

 


1. 매트리스 랩 - 시몬스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   

매트리스 랩은 건물 밖에서 보여지는 롤링테스트기는 네온사인과 함께 노출되어, 여기도 힙한 포토존 느낌이 나는 곳이었고, 빨~리 들어가 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

 

💡 체험 포인트 : 

✔️ 포켓 스프링 구조 확인 – 시몬스의 대표 기술인 포켓 스프링을 직접 만져보고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요
✔️ 매트리스 비교 체험 – 뷰티레스트 컬렉션 12종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보고 내 몸에 맞는 타입 찾기
✔️ 수면 상태 측정 – 키오스크를 통해 나의 수면 습관 분석 & 맞춤형 매트리스 추천 받기

매트리스랩-롤링테스트기

 

밖에서 본 롤링테스트기의 모습이예요.  6각 원통형 롤러를 매트리스 위로 10만 번 이상 굴려 매트리스 내구성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이 롤러는 최대 140kg라고 합니다. 리빙아트페어와 같은 곳에서도 종종 보였던 것 같아요.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에서는 국내 인증 기준치를 넘어서는 혹독한 환경의 각종 테스트들이 진행되는데, 한국 시몬스가 특허를 받은 낙하 충격 측정기, 매트리스 진동 시험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네요.

 

매트리스랩-내부
매트리스랩-포켓스프링

매트리스 랩 내부에는 뷰티레스트 컬렉션 매트리스와 포켓스프링, 50여 가지의 프리미엄 내장재를 둘러볼 수 있고, 침대에도 직접 누워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매트리스랩-수면상태측정-키오스크

 

랩 입구에는 '수면 상태 측정 키오스크’ 가 있어, 간단한 수면 관련 질문에 대해 체크하면 숙면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인해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수면 전문가인 슬립마스터 분이 계셔서 수면 컨설팅도 받을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 타입도 추천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시몬스의 제품 외에 기술력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네요. 

 

2. 헤리티지 앨리 -  시몬스 침대 박물관 

시몬스의 1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저에게는 가장 흥미로웠던 공간이었어요. 

시몬스-헤리티지앨리

💡 공간 구성 : 
✔ 초창기 광고 아카이브 – 190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몬스의 광고 변천사를 볼 수 있음

✔ 재즈 인 시몬스 –  시몬스의 역사를 재즈의 역사와 연결하여 설명한 미디어  

✔ 헤리티지 침대 전시 –  시몬스의 과거 침대와 관련된 전시된 공간

 

헤리티지앨리-시몬스리서치센터
헤리티지앨리-시몬스인재즈

 

시몬스의 헤리티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김에,  시몬스의 주요 연혁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  주요 연혁:

1870년 -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에서 창업자 젤몬 시몬스에 의해 탄생  

1925년 - 세계 최초 포켓스프링 특허 획득 (기존의 딱딱한 스프링 침대에서 독립된 포켓 스프링 방식 도입)
 1958년 - 퀸·킹사이즈 매트리스 최초 개발 

 1992년 - 시몬스 독자 법인 설립,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 
2000년 이후 - 프리미엄 침대 시장 공략, 특급 호텔과 협업  

 2024년 - 30년 간 1위였던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업계 1위 등극 

 

🕰 150년 전, 침대의 대중화를 이끌다!

헤리티지앨리-포켓스프링-1800년대 매트리스

 

시몬스는 1870년, 미국에서 탄생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침대 브랜드 중 하나예요.

초기에는 철물 공장에서 침대 스프링을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상류층이었던 전유물의 침대를 시몬스가 세계 최초로 ‘포켓 스프링’ 제조 기계 특허를 취득하면서 침대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고 합니다. 

 

🛏 퀸·킹사이즈 매트리스 개발은 가전제품의 보급 때문이다? 

 

1950년대, 가전제품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같은 제품들이 가사 노동을 줄여주고, 삶의 질과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이 과정에서 집 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숙면을 하려는 수요가 증가했어요. 1958년, 시몬스가 최초로 퀸·킹사이즈 매트리스를 개발하고 나서야, 더블 베드서 자던 부부들은 편안한 수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 시몬스의 광고 히스토리 : 시대를 앞서간 감각적인 영상미와 위트

시몬스-커뮤니케이션-히스토리

시몬스의 광고는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을 한 것 같아요.

한참 이전의 광고를 봐도 촌스럽지 않고, 감각적인 느낌이예요. 저는 시몬스의 위트가 좋더라구요. 

 

💡 시몬스의 커뮤니케이션 :

 1900년대 - 미국 최고의 잡지인 <LIFE> 등에 광고  

2000년 초반 - 포켓스프링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 

2013년 -  에디슨, 비틀즈 등의 인물을 활용해 숙면의 중요성을 강조한 광고 

✔ 2018년 이후 - 기능성이 아닌, 느낌과 감성을 전달하는 광고 (+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시몬스-커뮤니케이션

시몬스의 지면 광고인 것 같은데, 이미지만으로도 침대가 흔들림이 없다는 것, 편안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죠. 

시몬스-커뮤니케이션-LIFE잡지
시몬스-커뮤니케이션-히스토리-볼링핀

 

어릴 때 봤던 박사님이네요. 시몬스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볼링핀 광고! 

시몬스-광고-숙면의힘

제가 정말 좋아하는 광고였는데, 무엇보다 음악 <짐 노페디 No.1> 이 너무 좋았어요. 

이 이후로 저는 자기 전에 종종 들으면서 자는 음악입니다. 

 

2019년 이후의 우리가 잘 아는 시몬스 광고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몬스-광고

 

1990년대에는 시몬스는 비주얼 크리에이션 중심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비주얼은 물론이고, 음악도 좋아서 BGM 맛집이라는 소문도 났었지요. 

시몬스-150주년-잡지광고

 

3. (보너스) 알쓸신잡 : 에이스와의 관계 & 브랜드 전략

🇰🇷 시몬스 VS 에이스 : 라이벌인가? 형제인가?  

 

국내 침대 브랜드 1,2위를 다투는 시몬스 & 에이스. 사실, 두 브랜드는 같은 뿌리를 두고 있어요.

 

1963년, 고 안유수 회장이 한국 최초의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를 설립했구요. 에이스침대는 장남인 안성우 대표에게 주고, 시몬스침대는 1992년 차남인 안정호 대표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에이스침대는 기능성과 품질을 강조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고, 시몬스가 국내에서 법인을 설립했을 때, 브랜드 인지도도 낮고 가격만 비싼 침대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하네요. 

 

에이스침대의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전설적인 광고 카피는 다 아시죠? 

이 카피가 얼마나 유명했는지, 당시 국민학교에서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라는 시험문제가 출제가 되었는데, 침대를 고른 학생들이 꽤 많았다고 하는 일화도 있습니다. 

 

 

👑 시몬스의 신의 한 수 : 프리미엄 전략   

2001년 안정호 대표가 본격적으로 시몬스를 이끌었는데, '프리미엄 침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고급 호텔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고 합니다. 

 

 2004년, 워커힐 호텔에 시몬스 침대 도입
✔ 이후 포시즌스, 신라호텔, 시그니엘 등 특급호텔에서 시몬스 침대 사용
 국내 특급호텔 침대 점유율 90% (2024년 기준) 

 

이게 제대로 먹힌 것 같아요. 시몬스는 비싸기만 한 침대가 아닌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으니까요. 2001년만 해도 에이스와 시몬스의 매출은 5배 차이가 났지만, 2024년 시몬스 침대는 30년 간 1위의 자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결과에는 시몬스의 마케팅도 분명 한 몫을 했을거예요!

(이건 다음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시몬스  테라스는 제품 뿐만 아니라 광고, 역사, 마케팅 전략까지 담고 있는 공간이라 더욱 흥미로웠던 곳이었어요. 아쉽게도 퍼블릭 마켓과 테라스 스토어는 방문하지 못했지만,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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