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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궁동]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 이름을 걸고 만든 카페, 수원을 브랜딩 하다

Brand Story

by 마실장 2025. 3. 2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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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목련이 피는 것을 보니, 정말 봄이 왔나봐요 🌸

이 맘 때가 되면, 목련을 보러 달려가는 카페가 있어요. 바로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SNS에서 ‘목련 맛집’, ‘수원 카페’로 자주 등장하는 이곳은, 봄만 되면 아침부터 긴 웨이팅 줄이 이어집니다.

정지영-커피-로스터즈-장안문점

 

이 뷰를 보려고 매년 방문하는데, 매년 봐도 예쁘거든요. 🤍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는 수원을 대표하는 로컬 카페이자, 수원 시민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보셨을거예요. 

오늘은 이 공간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


🌟 '정지영' 이라는 이름을 걸고, 브랜드가 되다

목련이-핀-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동을 지금처럼 '힙플'로 만든 시작점 중 하나가 바로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입니다.

정지영 대표가 직접 운영하며, 독특한 분위기와 뛰어난 커피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창업자 본인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진정성, 신뢰감, 자부심이 절로 느껴지지 않나요? 

(82년생 김지영을 떠올리며, 여자 대표분이신 줄 알았는데 건장한 남자 대표님이셨어요. 😊)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는 한 때 본점에서만 연 매출 5억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네요.

이 곳의 성공 노하우는 크게 지역과의 상생, 차별화된 공간, 뛰어난 커피 맛, 이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수원 토박이(Suwoner)가 만든 스토리, 브랜드가 되다

정지영 대표는 수원 토박이입니다.

그는 “수원에는 문화재는 많은데 정작 쉴 수 있는 공간은 적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수원화성과 행궁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카페를 만들기로 결심 했다네요.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1호점은 2017년 8월, 수원화성 성곽 안에 위치한 행궁동의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오픈 했습니다. 

정지영로스터즈가 들어선 후 이곳을 벤치마킹한 카페들이 성곽 주변에 생기기 시작하여 지금의 ‘행리단길’이 형성되었고, 행궁동은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현재 수원의 가장 핫한 지역으로 탈바꿈했어요. 

 

 이것은 단순히 카페 하나가 잘 된 게 아니라, 도시 브랜딩에 기여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죠. 

 

🧩 수원러(Suwoner), 정체성을 만든 브랜드의 힘

드립백과 굿즈 (출처:정지영커피로스터즈홈페이지)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수원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자신이 자란 지역에 대한 애정이야말로 자존감과 자부심을 높이는 힘”이라고요.

 이런 철학은 브랜드에도 반영됩니다.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는 카페를 넘어, ‘수원러(Suwoner)’라는 정체성을 확산시키는 브랜드 역할도 해왔어요. 

‘We are Suwoner’라는 슬로건은 지역에 대한 애정, 자부심, 정체성이 형성되어 수원 로컬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행궁동-커피클럽 (출처:정지영커피로스터즈-인스타그램)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는 수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궁동 커피클럽'이라는 오프라인 로컬 커피 모임을 운영하기도 하고,  '정지영 커피 아카데미'를 통해 커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교육도 하고 있어요. (수원러 부럽네요.)

🏠 오래된 주택, 감성을 담은 공간으로

정지영-커피-로스터즈-장안문점

 

목련이 피면,  장안문점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려요. 

 

정지영 대표는 카페를 행궁동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구옥의 리모델링은 최소화하고, 창문을 통해 행궁동의 풍경이 그대로 들어오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 방식의 하나가 자연 경관을 건축의 일부처럼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인데, 이런 느낌을 준게 아닌가 싶어요.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과거와 현재가 맞닿은 공간에서 머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경험은 곧 기억에 남는 브랜드 경험이 되고, 고객의 머릿속에 ‘잊히지 않는 장소’로 남게 합니다.

 

커피 , 그리고 퀄리티에 대한 철학

(출처:정지영커피로스터즈 홈페이지)

 

공간이 아무리 멋져도, 카페는 결국 커피 맛으로 승부해야죠!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는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며,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합니다.

 

정지영 대표는 카페 ‘테라로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테라로사가 직영 시스템으로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처럼,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도 체인 확장보다는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성장 중입니다. 

카페는 장안문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스타필드 수원점, 수원 AK몰 등 수원 지역 안에서만 매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공간, 진심, 지역… 그 모든 것이 브랜드가 되다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는 단순한 카페가 아닙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진심,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 시간을 머금은 공간, 맛으로 완성한 커피 경험.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오늘의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브랜드가 탄생한 것이죠.

 

공간 하나로도, 지역 하나로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브랜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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